'러시아 출국' 박은선 "도망치는게 아니라 도전하는 것"

  • 등록 2014-07-26 오후 2:54:05

    수정 2014-07-26 오후 2:54:05

러시아 명문구단 로시얀카 WFC로 이적하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박은선이 지난 24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 여자축구 리그에 진출하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박은선(28·서울시청)이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박은선은 현재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 WFC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측 소속팀은 이미 이적에 합의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 등과 관련한 계약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게 되면 러시아행이 최종 확정된다.

박은선은 지난 해 WK리그 다른 팀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사를 제기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의 중심에 섰다. 본인은 심한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운동에 전념한 박은선은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다.

박은선은 러시아로 떠나기 앞서 성별 논란으로 상처를 입어 러시아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박은선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며 ”내 개인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은선은 올해 9월 인천아시안게임과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박은선은 “월드컵 무대에서 조금이라도 잘하려면 유럽 무대에서 뛰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로시얀카의 제의가 오자 서두르게 됐다”며 “아시안게임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고 많은 관심이 쏠리는 대회다. 당연히 전 경기를 다 뛰고 싶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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