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평균자책점 1.86' WS 분위기 압도하는 KC 막강불펜

  • 등록 2014-10-25 오후 12:58:32

    수정 2014-10-25 오후 12:58:32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역투를 펼치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신인 좌완 브랜든 피네건.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기적’은 이제 더이상 기적이 아니다. 바로 탄탄한 뒷문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궈낸 성공이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 타선은 캔자스시티가 6안타, 샌프란시스코가 4안타에 그칠 정도로 빈공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승부를 가라는 중요한 변수인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1회초 캔자스시티의 선취점과 6회 2점씩 주고받은 공방을 제외하면 철저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그 투수전에서 더욱 빛난 팀이 바로 캔자스시티였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레미 거스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6회말에 들어서자마자 단타와 2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계속된 무사 2루. 추가로 대량실점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켈빈 에레라는 첫 타자 그레고르 블랑코를 볼넷으로 내줬을뿐 나머지 세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했다. 최대 101마일에 이르는 빠른공을 연속 9개를 던지며 힘으로 압도했다. 변화구는 단 1개도 던지지 않았다.

그 사이 거스리가 내보낸 주자는 홈을 밟았지만 캔자스시티는 더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7회에는 겨우 21살에 불과한 신인 좌완 브랜든 피네건이 빛을 발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피네건은 마이너리그에서 13경기, 메이저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한 것이 프로 경력의 전부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총 투구이닝은 7이닝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런 생초짜 신인 피네건은 7회말 1사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대타 후안 페레스를 주무기인 싱커 2개로 뜬공 처리하더니 까다로운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 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일천한 신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배짱이었다.

이후 8회와 9회에는 ‘필승 계투’ 웨이드 데이비스와 그렉 홀랜드가 이어던지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가을에 강한 ‘가을 바퀴벌레’ 샌프란시스코도 물이 오를대로 오른 데이비스와 홀랜드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캔자스시티의 불펜은 이번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9.2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이 1.86, 피안타율이 .152에 불과하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이 5.40, .278인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된다. 캔자스시티가 1차전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2, 3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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