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선배친구”…임혁필 애매한 사과문(전문 포함)

  • 등록 2017-05-16 오전 10:33:53

    수정 2017-05-16 오전 10:33:53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임혁필이 ‘애매한’ 사과를 했다.

시작은 정종철이었다. 정종철은 15일 자신의 SNS에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900회 특집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임혁필은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없는 유재석만 나왔다”고 댓글을 달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임혁필의 댓글을 두고 대중에 공개된 SNS에서 선배 개그맨인 유재석에게 존칭을 사용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임혁필은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임혁필은 “유재석, 이휘재, 김한석이랑 다 72년생 친구다. 사실 유재석 선배는 KBS 직속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서 말 놓기가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휘재랑 한석이랑 만나면 재석이 재석이 하곤 합니다. 그래서 유재석이라는 표현을 했다”면서 “나이가 동갑이고 친구인데 그게 잘못이라면 제가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미화 전유성 백재현 박준형 등 ‘개콘’ 스타들을 언급하며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유명한 사람을 부르는 게 맞다. 하지만 정말 ‘개콘’이 어려울 때 누가 있었나요? 객석에라도 그 분들을 초대하면 안되나요. 유재석 선배를 뭐라 한 게 아니라 그들을 아무 생각없이 초대한 제작진을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동갑내기한테 유재석이라고 했다고 쓰레기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걸까요”, “동갑내기인 유재석 선배님한테도 사과하겠습니다”, “‘개콘’을 빛내주신 모든 분들이 유재석 선배님 친구보다 ‘개콘’ 안에서는 위대하다” 등 다소 비아냥거리는 뉘앙스에 일부 네티즌들은 사과문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현했다.

유재석은 지난 14일 방송한 ‘개콘’ 900회에 출연,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코미디언 키건 마이클 키의 ‘분노통역사 영상’을 패러디했다.

사진=임혁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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