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의 이승우 기살리기..."공격포인트 10개 이상 가능합니다"

  • 등록 2022-01-11 오후 6:31:15

    수정 2022-01-11 오후 6:31:44

수원FC 박주호가 K리그 전지훈련 1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승우가 최소한 공격포인트 10개는 해줘야 합니다. 지난 시즌 우리 공격수들이 다 그렇게 했고 승우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이승우(24·수원FC)를 향해 소속팀 선배 박주호(34)가 보낸 응원이다.

11일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K리그 2022 전지훈련 1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 수원FC에서 최고참급으로 자리매김한 박주호는 잔뜩 몸을 낮추고 조심스러워하는 이승우에게 기운을 불어넣으려 애썼다.

이승우가 올 시즌 K리그에서의 공격포인트 목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자 박주호가 대신 팔을 걷어붙였다.

박주호는 “승우가 구체적으로 목표를 얘기하지 않고 그냥 많은 공격포인트를 노린다고 했는데 적어도 10개는 기록해야 한다”면서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 지난 시즌 우리 팀 공격수 대부분이 10개 공격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우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승우가 넣고 우리가 잘 지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호의 이승우 기살리기는 계속 이어졌다. 이승우가 수원FC를 선택하는데 있어 대표팀 선배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출전했던 박주호의 조언도 한 몫 했다.

박주호는 “승우에게 수원FC는 굉장히 자유로운 팀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규율만 따른다면 적응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해외에서 활약하다 처음 K리그에 오면 승우에게 포커스가 쏠릴 것인 만큼 반년에서 1년 정도는 축구에 집중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실 이런 말을 따로 하지 않아도 승우는 항상 준비하고 훈련하는 선수다”며 “승우를 개인적으로 알기 전에는 ‘튀는 선수, 개성 강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고 그냥 승부욕이 강한 선수일 뿐이다”고 칭찬했다.

박주호와 이승우는 사실 축구 이외에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박주호가 출연 중인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승우가 나온 적이 있다. 이때 박주호의 딸 나은 양이 이승우를 유독 잘 따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물했다.

박주호는 “승우가 집에 놀러왔으면 좋겠다고 나은이가 말한 적이 있다”며 “사실은 승우가 스페인어를 잘하기 때문에 와이프와 말이 잘 통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번에 승우를 집에 초대할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지도자 교육을 받고 있어서 그러지 못했다”며 “전지훈련 끝나고 집에 초대해 가족과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수원FC가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박주호는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주호는 “작년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참여해 즐기고 있다”며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선수들이 더 강하게 의욕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며 “힘든 훈련이지만 분위기는 좋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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