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잘 치고 잘 잡았다...6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 달성

  • 등록 2022-08-30 오후 10:21:37

    수정 2022-08-30 오후 10:21:37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2, 3루 대타로 나선 키움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이정후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30일 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65승 51패 2무 승률 .560을 기록, 3위 KT위즈(63승 49패 2무, 승률 .563)와 승차를 지우고 승률에서 3리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 선발인 찰리 반즈에 12타수 1안타 타율 .083으로 유독 약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김준완이 선발 중견수를 맡았다.

이정후는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8번 타자 김재현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했다. 반즈는 5회말 1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이었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이민석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공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주자와 2루주자가 홈을 밟아 2타점이 기록됐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후 6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퇴), 최형우(KIA), 손아섭(NC)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을 세웠다. 앞선 3명과 달리 이정후만 유일하게 데뷔 시즌부터 15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중견수로 투입된 이정후는 멋진 수비력까지 뽐냈다. 6-2로 추격을 허용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이정후는 환상적인 홈송구로 2루 주자 한동희를 홈에서 잡아냈다.

시즌 7번째 어시스트(보살)를 기록한 이정후는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야시엘 푸이그(키움), 오태곤(SSG 랜더스)과 함께 이 부문 외야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후에도 전준우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내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타선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았던 키움은 1회부터 활발하게 득점을 생산했다. 1회말 김혜성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2회말에는 7번 타자 김휘집이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1로 쫓긴 4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9번 이용규의 내야 땅볼과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말에는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라 나왔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롯데 에이스 반즈와 맞대결에서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기대 이상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롯데는 반즈가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 타선은 11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5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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