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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30일 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65승 51패 2무 승률 .560을 기록, 3위 KT위즈(63승 49패 2무, 승률 .563)와 승차를 지우고 승률에서 3리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롯데 선발인 찰리 반즈에 12타수 1안타 타율 .083으로 유독 약했기 때문이었다. 대신 김준완이 선발 중견수를 맡았다.
이정후는 4-1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8번 타자 김재현을 대신해 대타로 등장했다. 반즈는 5회말 1아웃까지 잡고 마운드를 내려간 상황이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후 6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퇴), 최형우(KIA), 손아섭(NC)에 이어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을 세웠다. 앞선 3명과 달리 이정후만 유일하게 데뷔 시즌부터 150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중견수로 투입된 이정후는 멋진 수비력까지 뽐냈다. 6-2로 추격을 허용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승욱의 중전 안타 때 이정후는 환상적인 홈송구로 2루 주자 한동희를 홈에서 잡아냈다.
시즌 7번째 어시스트(보살)를 기록한 이정후는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 야시엘 푸이그(키움), 오태곤(SSG 랜더스)과 함께 이 부문 외야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후에도 전준우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전력 질주로 잡아내며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2-1로 쫓긴 4회말에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9번 이용규의 내야 땅볼과 폭투로 2점을 보탰고 5회말에는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라 나왔다.
키움 선발 윤정현은 롯데 에이스 반즈와 맞대결에서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기대 이상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롯데는 반즈가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5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롯데 타선은 11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5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