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요건을 구체화해 후보군을 추린 결과 3명의 감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이들 3명 모두 외국인 감독”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새롭게 꾸려진 기술위원회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차기 감독을 내국인으로 할지 외국인으로 할지를 놓고 먼저 의견을 나눈 끝에 3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모두 외국인으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인 감독 한 명도 요건들을 충족했으나 기술위 논의 결과 이번에는 제외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3명의 외국인 감독과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연봉은 고려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연봉 문제는 협회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