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500만 관객 기록..개봉 일정 좋았다면 천만 넘봤을 영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해적’이 500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22일 오전 6시 누적관객수 500만55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수상한 그녀’, ‘명량’에 이어 세 번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가 됐다. ‘해적’은 개봉 3주차임에도 개봉일 당시 23.4%였던 매출액 점유율을 30% 내외로 끌어올리면서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해적’은 일주일 단위로 개봉된 ‘군도: 민란의 시대’ ‘명량’ 등에 이어 개봉됐다. 할리우드 오락영화에서나 볼법한 다양한 시퀀스, 만들기 어렵다는 물과 파도 등 CG의 기술력, 그리고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등의 연기력 등만 본다면 1000만 흥행 관객도 손색없는 영화라는 평도 받았다. ‘명량’이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바람에 예상보다 관객을 동원하는 데 난관을 만난 셈. ‘해적’은 여세를 몰아 21일 하루 15만3825명을 동원하면서 불과 1만여 명 차로 박스오피스 1위 ‘명량’(16만4710명)의 일일 스코어를 추격하고 있다.

‘해적’은 조선 건국 초기 고래 뱃속으로 들어간 국새를 찾기 위한 해적과 산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산적’ 김남길, ‘해적’ 손예진을 비롯해 설리, 유해진, 조달환, 신정근, 박철민, 이경영, 김태우, 이이경, 김원해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