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열전①]박찬욱·김지운·허진호, 거장이 돌아온다

  • 등록 2015-09-01 오전 9:18:47

    수정 2015-09-01 오전 9:21:10

박찬욱, 김지운, 허진호 등 거장감독이 연이어 영화 촬영을 시작하면서 내년 스타감독 빅뱅을 예고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거장 감독들이 컴백한다. ‘올드보이’로 해외로 명성을 떨친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김지운 감독은 허진호 감독이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이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작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파격 소재 박찬욱 감독 ‘아가씨’

‘아가씨’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박찬욱 감독이 2013년 ‘스토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지난 6월 일본에서 크랭크인 됐다. ‘아가씨’는 영국 소설 ‘핑거 스미스’이 원작인데 배경을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옮겨,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그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 하정우, 김태리 등이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등의 작품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대표적인 감독이다. 박찬욱 감독은 근친상간을 다룬 ‘올드보이’와 종교인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드러낸 ‘박쥐’ 소녀의 잔혹 성장기인 ‘스토커’ 등 전작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에 파격과 충격을 안겼다. 원작 ‘핑거 스미스’에 동성애 소재가 담긴 만큼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아가씨’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다.

◇스타일리시 김지운 감독 ‘밀정’

김지운 감독도 2013년 ‘라스트 스탠드’ 이후 3년 만에 복귀한다. 그가 선보일 작품은 ‘밀정’이다, ‘밀정’은 항일 무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의열단은 최근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에서 극 초반과 후반에 등장했던 약산 김원봉이 단장으로 활약했던 단체다. ‘암살’이 천만영화에 등극하며 김원봉과 의열단이 재조명된 상황. ‘밀정’이 그 관심을 이어갈 전망으로 오는 10월에 촬영에 들어간다. ‘밀정’은 의열단의 이야기인 만큼 중국과 한국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송강호, 공유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김지운 감독은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송강호와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김지운 감독은 ‘장화, 홍련’(2003)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등의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감독으로 이름나 있다. 시대극과 김지운표 액션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궁금하다.

◇감각적인 허진호 감독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의 차기작은 ‘덕혜옹주’는 2012년 ‘위험한 관계’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덕혜옹주’는 2009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고종황제의 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의 삶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손예진, 박해일이 출연을 결정한 상황으로 9월 중에 크랭크인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은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작품을 통해 한국형 멜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정평 나 있다. 그의 작품은 극적인 요소 없이 잔잔하고 서정적인 내용과 영상미가 돋보인다. 사랑과 이별을 얘기하면서도 담담하게 인생을 관조하는 작품 스타일이 호평을 받았다. ‘덕혜옹주’는 감각적인 허진호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 외에도 ‘외출’ 이후 허진호와 손혜진이 근 10년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지금껏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통설이 있었다. 최근 ‘암살’이 통설을 깨고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암살’을 시작으로 거장 감독들의 복귀가 일본강점기 영화들이 흥행불패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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