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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와 8회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로비 레이의 2구째 93.5마일(약 150km)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7-5로 앞선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의 우완 불펜투수 맷 앤드리즈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다시 넘겼다.
추신수가 한 경기 멀티홈런을 때린 것은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3년 5월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이후 정확히 1903일 만이다.
특히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선 한 경기에 홈런을 3개나 터뜨리기도 했다.
아직 8월도 오기 전에 시즌 홈런 20개를 채운 추신수는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인 22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0년과 텍사스 이적 후인 2015년, 2017년에 각각 22홈런을 친 바 있다.
추신수는 앞서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선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7푼8리에서 2할8푼으로 약간 끌어올렸다. 시즌 개인 타점도 51점으로 늘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갈 길 바쁜 애리조나를 9-5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