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1명 조작으로 데뷔"… '프듀' 전시즌 조작 사실로

  • 등록 2019-12-06 오전 9:00:47

    수정 2019-12-06 오전 9:00:47

그룹 워너원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101’이 전 시즌이 걸쳐 조작된 정황이 드러났다. 심지어 시즌2 데뷔조 워너원은 투표 조작으로 데뷔 멤버가 바뀐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시즌1. 탈락자 투표 조작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전 시즌에 걸쳐 순위를 조작하고 그로 인해 데뷔한 멤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프로듀스101’ 시즌1은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1은 데뷔조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데뷔시켰다. 검찰에 따르면, 투표 조작이 데뷔조 멤버까지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2. 투표 조작으로 데뷔한 워너원 멤버 있다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는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A연습생이 최종 데뷔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김용범 CP는 11위 밖에 있던 B연습생의 순위를 데뷔조에 포함되도록 올린 후 조작된 결과를 방송에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연습생은 그룹 워너원의 멤버가 돼 약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는 시즌2 1차 탈락자 결정 당시 순위를 조작해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시즌3·4, 미리 정해두고 투표수 끼워맞춰

김용범 CP와 안준영 PD의 투표 조작은 시즌3, 시즌4에 들어 더욱 대담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시즌3 데뷔조인 아이즈원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준 것으로 공소장에 명시됐다. 앞서 내정한 멤버 12명의 순위를 임의로 정한 뒤,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까지 정해두고 합산된 투표 결과에 각각의 비율을 곱하는 방법으로 득표수를 조작했다. 시즌4의 조작 방식도 비슷했다.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시즌4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최종 데뷔조 11명의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연습생들의 데뷔 꿈을 이뤄주기 위해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수차례 투표했지만, 제작진이 짜놓은 시나리오에 이용만 당한 셈이다. 네티즌들은 “워너원 조작 멤버가 데뷔했다니 충격이다”, “워너원 조작 멤버에 포커스를 맞출 게 아니라, 조작을 저지른 제작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럴 거면 국민 프로듀서라고 왜 불렀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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