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휘성 관련글 거짓 아냐"…끝나지 않은 진실공방

  • 등록 2020-04-10 오후 4:12:39

    수정 2020-04-10 오후 4:12:3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송인 에이미가 가수 휘성 관련 폭로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린다.

에이미(사진=연합뉴스)
에이미는 10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4월 게재한 SNS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대중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다”면서도 “SNS에 올렸던 글들은 일말의 거짓도 없는 진실이었다”고 주장했다.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에이미는 지난해 4월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던 남성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입막음을 위해 자신을 성폭행해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려는 모의를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으며 녹취록에 해당 대화 내용이 담겨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가 휘성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에이미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휘성과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휘성은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를 통해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고, 에이미가 휘성에게 SNS 폭로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에이미는 “내가 그거 내가 반박해서 다시 쓸게. 내가 잘못했다고” “휘성아. 나 용서해줘” “돌려볼게. 돌려놓을게 확실히” 등의 발언을 했다. 휘성은 에이미가 사과하자 “네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휘성(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하지만, 에이미는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 전화로 오열을 하니 마음이 약해져 눈물까지 나왔고, 그래서 ‘내가 돌려 놓겠다’고 말했던 것”이라며 휘성이 자신에게 알리지 않은 채 통화 내용을 녹취하고 SNS에 올려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SNS에 올렸던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면서 휘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휘성은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라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6일 마약 관련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그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수면마취제류 약물을 투입한 채 건물 화장실에서 발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뒤 입장문을 낸 소속사는 “어지러운 시국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휘성이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조사가 끝낸 후에도 가족과 함께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에이미가 논란의 SNS 글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이 또 한번 휘성에게 쏠리는 중이다. 향후 에이미와 휘성이 다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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