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정효민 PD “책임은 제작진 몫… 신동엽에게 죄송” [인터뷰]

‘성+인물’ 정효민 PD(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신동엽 씨 ‘동물농장’ 하차 얘기는 PD로서 제가 너무 죄송해지는 지점이에요. 저번주에 대만 촬영 갔다 왔는데도 죄송하단 얘기를 미처 못 드렸는데 이 자리를 빌어 신동엽 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일본편’ 인터뷰에서 정효민 PD는 신동엽을 향한 하차 요구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정효민 PD와 김인식 PD가 함께 참여했다.

우선 정 PD는 신동엽과 성시경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떠올릴 만한 인물을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이라는 아이템을 떠올렸을 때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떠올릴 분이 신동엽과 성시경 씨일 것 같았다”면서 “나아가 플러스로 생각했던 것이 이게 성에 대한 인터뷰를 끌어내는 방송에 있어 가장 중요한게 뭘까를 생각했을 때 MC들 태도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물을 가식으로 만나는게 아니라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 진지하지만 정중하고 유쾌하게 끌어낼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할 때 신동엽, 성시경이 떠오르더라. 마녀사냥 인연으로 함께 하게 됐고 해외촬영 스케줄도 쉽지 않았는데 잘 조율해서 찍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인물 : 일본편’에 출연한 신동엽을 둘러싸고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하차 요구가 이어진 바 있다. 그가 고정 MC로 활약하고 있는 SBS ‘TV 동물농장’과 tvN ‘놀라운토요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요구 게시글이 쏟아지기도.

이에 대해 정 PD는 “프로그램 비판, 다양한 이야기들은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만편 편집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딱히 편집 방향을 바꾸기 보다는 다른 문화권을 사는 사람들이 그 직업에 가진 소신과 태도를 들어보자는 방향성 자체는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