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수술 S 병원장 “유족에 사과 생각 있다”

  • 등록 2014-11-29 오후 4:19:56

    수정 2014-11-29 오후 4:19:56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고 신해철의 1차 장협착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 K 원장이 29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운데, K 원장이 유족에게 사과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K 원장은 29일 오후 2시 40분께 변호인과 함게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밝히며, 가족에게 직접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 생각이 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하지만, K 원장은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밝힌 것과 제 생각을 맞춰봐야겠다”고 말했다.

故 신해철 (사진=이데일리 DB)
경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K 원장을 상대로 신해철의 장협착수술과 사후관리 과정에서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K 원장의 소환조사가 끝나면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에 자문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5일 뒤인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날 수술 후 오랜 시간 의식 불명 상태였던 신해철은 같은달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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