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이정후, 데뷔 1년 만에 억대 연봉...307.4% 인상

  • 등록 2017-12-13 오후 1:00:40

    수정 2017-12-13 오후 1:00:40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7시즌 KBO리그 신인왕에 오른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데뷔 1년 만에 억대 연봉에 도달했다.

넥센 구단은 13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올 시즌 신인왕 이정후와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307.4%의 연봉 인상률은 작년 시즌 신인왕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같은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 타이 기록이다.

이정후는 계약을 체결한 후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4 전경기에 출전해 552타수 179안타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했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하며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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