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르게 돌아온 'BK 러브'…힙합신에도 리메이크 바람

MC스나이퍼, 리메이크 앨범 발매
브랜뉴뮤직, '텐 프로젝트' 돌입
전영록 노래 재해석한 힙합곡도
  • 등록 2021-05-14 오후 3:40:57

    수정 2021-05-14 오후 3:40:57

MC스나이퍼(사진=비카이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021년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리메이크 바람이 힙합신으로도 번졌다. 색다른 감성을 품은 힙합 명곡들이 잇달아 발표돼 리스너들의 귀를 쫑긋하게 하고 있다.

‘내 친구는 아직 그녈 사랑해요 / 하지만 그녈 위해 내 친구는 떠난대요 - ♪’ ‘힙합계 음유시인’으로 통하는 MC스나이퍼는 최근 자신의 대표곡 중 한 곡인 ‘BK 러브’를 다시 불렀다. ‘BK 러브’는 2002년 발표한 정규 1집 ‘쏘 스나이퍼’(So Sniper)에 수록했던 곡이다. 친구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힙합곡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원곡은 현악기와 힙합 비트가 조화를 이룬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이었다. MC스나이퍼는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가미한 편곡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BK 러브’를 완성했다. 보컬 피처링은 다비치 이해리에게 맡겼다. 애절한 발라드곡들로 인기를 끌어온 이해리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보컬로 곡의 몰입도를 높였다.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한 MC스나이퍼의 곡은 ‘BK 러브’뿐만이 아니다. MC스나이퍼는 ‘BK 러브’를 비롯해 ‘기생일기’, ‘뉴욕스타일’, ‘스나이퍼’(So Sniper),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쿠드 비 러브’(Could Be Luv), ‘나의 무덤’, ‘베이비 돈트 크라이’(Baby don’t cry),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신의 시’, ‘퓨어걸’(Puregal), ‘서울 스테이션’(Seoul Station), ‘대화’ 등을 다시 불러 리메이크 앨범 ‘크로니클스’(Chronicles)에 담았다. 신예 싱어송라이터 하진 피처링 버전의 ‘BK 러브’도 함께 수록했다. 대부분의 곡이 활동 초기 발표했던 곡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추억을 더욱 자극하는 중이다.

버벌진트 ‘굿모닝’(사진=브랜뉴뮤직)
래퍼 겸 음악 프로듀서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발표했던 명곡들을 재해석하는 ‘텐 프로젝트’(TEN PROJECT)를 진행 중이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보이그룹 AB6IX 소속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브랜뉴뮤직은 여전히 힙합 레이블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레이블의 진면모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트랙들을 차례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포문은 지난 4일 래퍼 버벌진트가 2012년 발표했던 곡인 ‘굿모닝’ 새 버전으로 활짝 열었다. ‘굿모닝’은 인디신 대표 뮤지션으로 꼽히는 10CM 권정열과 함께 불러 폭넓은 리스너층에게 사랑받았던 곡이다. 리메이크 버전에는 래퍼 한해와 원슈타인이 참여해 버벌진트와 시너지를 냈다. 트로피컬 사운드를 가미해 리듬감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힙합 뮤지션 관계자는 “힙합신의 경우 유행의 흐름이 빨라 과거 발표곡을 리메이크하는 작업이 타 장르에 비해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며 “올드 힙합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1020 리스너들의 관심과 호평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힙합곡 리메이크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전영록 힙합 리메이크 파트1’(사진=엔젤트리)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가수 전영록의 명곡을 힙합곡으로 재해석한 곡도 나왔다. ‘전영록 힙합 리메이크 파트1’이라는 타이틀로 지난달 26일 발매된 싱글에는 전영록이 1980년대 발표한 히트곡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와 ‘저녁놀’(Sunset), 그리고 지난해 발표한 최근작인 ‘세레나데’(Serenade)를 리메이크한 3곡이 담겨 이목을 끌었다.

곡 작업에는 릴체리, 골드부다, 디보, 던밀스, 킴 애딕, 용용 등 현재 힙합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수의 래퍼들이 참여했다. 전영록의 노래들이 힙합곡으로 재해석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돋운다. 전영록 측은 “향후 힙합 장르로 리메이크한 전영록의 곡들을 추가로 발매할 예정”이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