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죄송”… 엔하이픈 제이, 진정성 담은 두번째 사과 [전문]

한국사 폄하 논란에 대해
18일 두 번째 사과문 게재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
  • 등록 2023-01-18 오후 9:19:06

    수정 2023-01-18 오후 9:26:23

그룹 엔하이픈 제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가 한국사 폄하 논란에 대한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 제이의 용기있는 행동이 많은 이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엔하이픈 제이는 18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이는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린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며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이는 1차 사과문에 담긴 미숙한 표현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제이는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위버스라이브와 지난번 글 이후에 엔진분들과 많은 분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 된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다.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다”며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이는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하고 답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며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의 진심이 통한 걸까. 제이의 2차 사과문을 접한 팬들은 “잘못된 부분,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그걸 고치기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 “제이의 진심을 믿는다”, “진정한 사과가 느껴진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번을 계기로 한층 성숙해질 제이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제이는 지난 10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는 정보량이 많지 않다고 해야 할까, 그냥 몇 주 공부해서 싹 훑어보면 빨리 끝나버리는 단편 소설 같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제이가 한국사를 폄하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제이는 다음날인 11일 위버스에 사과 입장문을 올려 “라이브 이후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며 “이유가 어찌 됐건 ‘엔진’(팬덤명) 여러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2002년생인 제이는 2020년 엔하이픈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소속팀 엔하이픈은 오는 21~22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월드투어 공연을 연다.

엔하이픈 제이 2차 사과문

안녕하세요 엔하이픈 제이입니다.

지난 1월 10일 위버스 라이브에서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못된 표현을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 채 부족한 어휘력으로 잘못 표현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당시 라이브에서 저는 제가 접한 한정적인 자료만을 가지고 한국 역사에 대한 저의 생각을 표현했고, 잘못된 의미가 전달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함께 있던 멤버가 이를 고쳐주려고 노력했으나 당시의 저는 그것을 깨닫지 못할 만큼 경솔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사과의 글에 담긴 저의 단어 선택 또한 많이 부족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사과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어휘력조차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의 깊은 역사에 대해 잘못 표현한 것은 정말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위버스라이브와 지난번 글 이후에 엔진분들과 많은 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읽으며 알게된 제 잘못의 무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의 실수가 얼마나 큰 문제로 커질 수 있는지 느끼며 반성했습니다. 하지만 반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느꼈고, 저의 발언에서부터 시작된 일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제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다시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이 사과에서 또다시 부족한 표현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고민하다 오늘 늦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제가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답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방법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깊이 고민해서 저의 노력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꾸준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신중한 자세를 갖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표현들 때문에 팀에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엔하이픈 멤버들과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엔진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말뿐만 아니라 정말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엔진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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