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 등록 2014-10-25 오후 1:55:36

    수정 2014-10-25 오후 1:56:25

원종현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LG 이진영(준PO 3차전. 홈에서 상대 포수 김태군의 블로킹에 여러 번 막힌 일을 떠올리며)

▲무조건 우리도 홈에서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겠나. (5차전이 열리는)마산까지 갈 생각은 없다. 어제도 끝낼 생각이었고 오늘도 마찬가지다. 4차전에서 다 끝내겟다.

-LG 최승준(준PO 3차전을 잠실에서 직접 관전한 동산고 동기 류현진이 경기 후 어떤 이야기를 했냐고 물으니. 최승준은 2-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서 대타로 나섰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왜 볼넷으로 나가냐고, 쳤어야지라고 하더라. 상대 원종현 투수의 볼이 너무 좋았다.

-LG 김용의(1,2차전과 달리 하위타순에서 2번 타순으로 변화한 것을 두고)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주면 된다. 오늘 경기 전에 번트 연습도 많이 했다. 내 앞 뒤에서 형들이 부담을 가질 수는 있지만 나는 팀이 하라는대로 하면 되는 타순이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면에서 부담은 덜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

-LG 황목치승(3차전 홈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태그아웃 당한 장면을 떠올리며)

▲같은 상황이 오면 더 적극적으로 쇄도하겠다. 다리로 들어갈 지 머리부터 들어갈 지 계속 고민했다. 머리부터 들어가다가 막고 있는 게 보여서 오른손으로 베이스를 찍으려고 했다. 오늘은 발로,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겠다. 내 역할은 수비와 주루에 힘을 보태는 건데 중요한 순간에 못 들어가서 아쉬웠다.

-NC 이종욱(3차전 부상이 팀에 전화위복이 될 거라고 말하며)

▲내가 계속 안나가야하나보다. 나 대신 (권)희동이가 정말 잘해줘 고맙다. 누가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한게 아니다. 누가 나가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 야구를 잘하는 게 먼저다. 선수단 모두 집중력이 확실히 딜라진 것 같다. 후배들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내게 기대도 많이 했을텐데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렇게 포스트시즌에 못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어제 후배들이 이겨줘서 고마울 뿐이다. 선수들이 어제 잠실에 오니 정말 실감난다고 하더라. 오늘은 벤치에서 있는 힘껏 파이팅 내겠다.

-NC 권희동(3차전 2안타 등 맹활약한 권희동. 4차전 선발로 나서는 각오에 대해)

▲(이)종욱이 형이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하라고 하더라. 팀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황에 맞게 하겠다. 어제 안타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그냥 원없이 하고 싶다.

-NC 원종현(전날 3차전서 시속 155km의 빠른 공을 던진 비결을 묻자)

▲있는 힘껏 던졌다. 이기는 경기에 나가서 이기고 싶었다. 확실히 이기는 경기에 나가야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두 번 지고 나것 이기는 상황에 가니 나도 모르는 힘이 나왔다. 의욕 덕분이다. 리드를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포수 김태군이 적걱즉으로 리드해주는 편이다. 퓨처스리그에서부터 구속을 낮추고 제구를 잡기 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자는 생각은 했다. 구속을 빠르게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자 생각하고 연습했다. 내 생애 가장 빠른 볼이었다.

-NC 김종호(4차전에선 리드오프로 나서게 된 김종호. 임하는 각오를 물으니)

▲늘 선두타자라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포스트시즌은 별개의 시즌이라 생각한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코치님들이 항상 나나 종욱이형이나 (박)민우에게 어떤 타순이든 1번타자라 생각하고 타석에 임하라고 하신다. 1아웃이든 2아웃이든 상관없이 선두타자라는 마음으로 타석에 선다. 처음 포스트시즌 시작할 때 해를 끼치지 않고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하자는 생각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