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서 조용한 넥센, 용병 잔류 총력전

  • 등록 2014-11-27 오전 10:56:05

    수정 2014-11-27 오전 10:56:05

밴헤켄(왼쪽)과 소사(오른쪽).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FA 시장은 광풍이 불고 있지만 유독 조용한 구단이 있다. 2014시즌 준우승 팀 넥센이다.

넥센은 일찌감치 이번 FA 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염경엽 감독도 구단에 필요한 선수를 요청하지 않았다. 내부에서 새로운 자원을 키운다는 계획이었다. 토종 투수 자원이 부족하지만 대만에 일찌감치 캠프를 차리고 유망주들을 육성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내부 FA를 놓치거나 외부에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경쟁이 너무도 치열한 상황. 조용한 넥센이 한편으로는 편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넥센도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외국인 투수를 잔류시키는데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승 투수 밴헤켄은 일본 팀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좌완 투수가 많은 일본이지만 밴헤켄 처럼 타점이 높은 좌완은 그곳에서도 드문 자원이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의 필수 요건인 포크볼 구사 능력도 빼어나다.

단점이었던 스피드까지 향상되며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올 시즌 보여줬다. 일본 프로야구가 탐낼만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미 일본 언론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외국인 선수로 꼽힌 바 있다.

밴헤켄이 끝이 아니다. 2014시즌 승률왕 소사 재계약도 쉽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 시즌 중 합류한 소사는 초반 부진을 털고 10승(2패)을 거두며 팀의 든든한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단점이던 슬라이드 스탭을 교정하며 등판할 수록 업그레이드 된 케이스. 넥센에서 문제점을 고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재계약에 대해선 녹록치 않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넥센이 LG가 재계약을 포기한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를 곧바로 영입한 것이 다른 선수들의 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는 반증이라는 해석도 있다. 스나이더 영입은 코칭스태프도 모르는 사이에 영입이 결정됐을만큼 전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한 카드를 지우고 확실한 부분부터 해결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넥센 한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의견 차이가 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꽤 접근이 이뤄진 부분도 있다. 계약 협상의 특성상 어려울 듯 보이다가도 하룻만에 결정이 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이 격전지(FA)가 아닌 곳에서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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