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블랙·톰하디, 내한의 역사 바꾼 해외★

  • 등록 2016-01-31 오후 3:23:49

    수정 2016-01-31 오후 3:27:49

사진=MBC, ‘레전드’ 스틸.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호텔과 행사장. 내한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대부분 짧은 일정 탓에 기자회견과 인터뷰, 레드카펫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한국, 사랑해요”라는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를 시작해 가수 싸이와 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천편일률적인 인터뷰를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반기를 든 인물들이 있다. 바로 배우 잭 블랙과 톰하디다.

잭 블랙은 지난 20일 영화 ‘쿵푸팬더3’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기자회견과 레드카펫은 여느 스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정이었지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녹화 참여는 조금 특별했다. 일정상 겨우 4시간의 녹화 시간이 주어졌지만, 잭 블랙과 ‘무한도전’ 측은 환상의 궁합을 보여줬다. 이는 30일 방송 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잭 블랙은 마치 원년 멤버처럼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미션에 임했다. 멤버들은 “잭 형”이라 부르며 존경심과 반가움을 표현했다. 놀라운 음악적 감각으로 국내 대중가요를 따라 부르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포복절도했다.

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영화 ‘쿵푸팬더3’가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30일 하루 58만9,468명의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은 ‘쿵푸팬더3’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개봉 3일 만에 누적관객수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벌써부터 역대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는 것은 아닌지 점쳐지고 있다. ‘무한도전’ 또한 전 세계에 소개되는 홍보 효과를 누렸다. 이후 잭 블랙은 미국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해 “‘무한도전’은 한국 넘버원 프로그램”이라며 “미친 듯이 즐겼다. 한국인들은 놀 줄 안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는 배우 톰 하디가 ‘톰분서주’(톰 하디+동분서주)라는 조어를 남겼다. 그는 현대카드와 관련해 비공식 내한을 했고, 목격담이 SNS에 퍼지며 이 사실이 알려졌다. 식당과 공연장, 경복궁, 길거리 등 종잡을 수 없는 그의 행보에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무대인사가 절정을 찍었다. 마침 그의 출연작 ‘레전드’가 상영 중이었고, 톰 하디 측이 수입사에 직접 연락을 취해 이벤트를 제안했다. 덕분에 일요일 새벽 갑작스러운 무대인사와 즉석 팬미팅이 이뤄졌다. 말 그대로 ‘레전드 무대인사’였다.

한국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영화 시장 중 하나다. 인구는 많지 않지만, 빠르게 반응한다. 덕분에 최근 들어 많은 스타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그만큼 내한 프로모션에 대한 팬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인터뷰나 국내 가수를 동원한 이벤트 등에 대한 식상함이기도 하다. 자신의 끼와 매력을 십분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난 잭 블랙, 종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신선함을 안긴 톰 하디. 적어도 두 사람 이후 대중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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