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극단적 선택 시도 후…연인 “제발 일어나자, 강해지자”

  • 등록 2021-03-03 오후 1:40:34

    수정 2021-03-03 오후 1:40:3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병원에 옮겨져 회복 중인 가운데, 연인 인민정이 김동성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사진=연합뉴스)
인민정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악물고 시장에 나갔습니다. 멘탈이 그럴 수 없었지만,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나갔습니다”라며 “비록 알바생은 없었지만 주변 시선이 무서웠지만 꿋꿋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또 힘을 내 라방(라이브 방송)을 했습니다. 살고 있는 한 열심히 일을 해야 하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던 중 감사한 인친(인스타그램 친구) 님께서 보육원에 기부하고 싶다고 38박스를 주문해 주셨습니다. 저는 라방 하던 중 또 인생을 배웠습니다”라며 주변 사람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저는 강한 여자 사람이 돼가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인민정은 끝으로 김동성을 향해 “제발 일어나자..내 아르바이트 도와줘야지 강해지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근성’ ‘#악바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동성은 지난 2월27일 오후 3시께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이후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병원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극단적 선택에 앞서 남긴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한 미안함과 함께 과도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성은 이혼한 전처와 양육비 지급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2018년 이혼한 김동성은 두 자녀의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됐다. 이후 밀린 양육비를 일부 지급하고 성실하게 양육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해 사이트에서 이름이 내려갔지만, 그해 10월 재차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최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현재 여자친구인 인민정과 함께 출연했고,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방송 이후로도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수차례 양육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월엔 전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돈을 벌 수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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