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에세이 출간→백윤식 "법적 조치 검토"…9년전 악몽 재현? [종합]

법조계 "실명 대신 익명 묘사…출판 막기 쉽지 않아"
비방, 명예훼손 목적 성립되어야 할 것
  • 등록 2022-02-23 오후 2:18:41

    수정 2022-02-23 오후 2:18:41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백윤식(75)이 전 연인인 K(45)씨의 에세이 출간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9년 전 연예계를 발칵 뒤집은 열애설의 악몽이 또 재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백윤식의 소속사인 판타지오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13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다”며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은 이를 받아들였다.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된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다.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 관련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출판업계에 따르면, 백윤식의 전 연인 K씨는 오는 28일 에세이집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책에는 K씨가 백윤식과 9년 전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책의 책소개에는 “66세 남자배우와 36세 여기자의 사랑. 서른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남녀는 사랑에 빠졌고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랑하면 동갑이다’ 그게 그 때 내 생각이었다”는 문구가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중견 영화배우와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이라고도 소개됐다.

백윤식과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부터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 한 달 만에 이별에 다다른 과정, 이후 그녀의 삶이 자신의 시점으로 묘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식 가족들과의 소송전, 술 중독에 빠져 알코올 병동에 입원하게 된 이야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9년 전인 2013년 9월에 불거졌다. 백윤식은 당시 30세 연하 기자였던 K씨와 1년 넘게 열애 중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강산이 변하는 10년을 세 번이나 겪은 세월의 차이를 극복한 두 사람의 로맨스에 많은 화제가 쏠렸다. 그러나 이들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곧 결별했다. 당시 K씨는 백윤식의 두 아들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백윤식과 관련한 폭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까지 밝혔다. K씨는 백윤식에게 20년이 된 또 다른 연인이 있다고 주장하려 했으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들의 로맨스는 끝내 양측의 법적 공방에 다다르며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백윤식은 K씨를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지만 4개월 만에 이를 취하했다.

한편 이 책은 프롤로그와 총 4개 목차로 구성됐다. K씨는 책에서 백윤식의 실명 대신 영화 ‘싸움의 기술’(2006)에 출연한 T로 묘사했다. 이를 두고 한 법조계 관계자는 “‘싸움의 기술’이란 영화명을 언급하긴 했지만 실명이 아닌 익명으로 묘사한데다 K씨가 상대방을 비방하려 한 목적이나, 지나치게 적나라한 사생활 묘사 등이 명예훼손으로 법원에 인정되지 않는 이상 출판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백윤식 측의 법적 조치로 K씨의 책 출간이 무산될지, 9년 전 진흙탕 싸움이 반복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지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판타지오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 백윤식 씨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2013년도(9년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 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입니다.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하여 확인 중이며,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부디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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