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활동 마친 이보미, 日TV 취재 와..공로상 수상도 확정

  • 등록 2023-11-01 오후 5:05:17

    수정 2023-11-01 오후 5:05:17

지난 10월 22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경기 종료 뒤 열린 이보미 선수의 은퇴식에서 이보미와 팬들이 모여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일본 노부타그룹)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보미(35)가 일본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쳤으나 일본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보미는 지난 10월 22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즈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일본 투어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최 측이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 함께 땀을 흘려온 동료 그리고 팬들과 마지막 인사한 뒤 작별했다.

이보미는 일본 골프팬들이 가장 좋아한 한국 선수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F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통산 21승을 거뒀다.

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3년 동안 JLPGA 투어 288경기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은 총 8억6632만2664엔이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은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J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뛰어난 성적과 함께 늘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아 팬들에게 ‘스마일 캔디’로 불린 이보미는 골프를 넘어 일본 현지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10월 22일 일본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귀국했지만, 관심은 아직도 계속됐다. 지난 10월 31일 일본 아사히TV가 이보미의 한국 생활과 새로 단장한 이보미전시관을 취재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들어선 이보미전시관은 프로 데뷔 시절부터 일본에서 은퇴하기까지 활약상을 모아뒀다. 우승트로피와 활동 당시 입었던 옷, 우승재킷 그리고 팬들이 보낸 선물과 기념품, 사진 등을 보관하고 있다. 전시관은 이보미의 가족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장 안에 있었으나 이번에 규모를 키워 새롭게 단장했다.

JLPGA 투어 활동을 끝내고 귀국한 이보미는 오는 10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국내 골프팬들과 만난다. JLPGA 투어 21승으로 K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은 이보미는 당분간 국내 투어에 참가해 팬들과 계속 만날 계획이다.

잠시 국내 활동을 한 뒤 오는 12월에는 다시 일본으로 가야 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와 일본 프로스포츠계가 이보미에게 특별 공로상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은퇴식 직후 이 같은 내용의 보도가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으나 최근 JLPGA와 일본프로스포츠단체가 공로상 수여를 확정해 이보미에게 통보해왔다.

시즌을 끝낸 뒤 12월에 열리는 일본프로스포츠대상은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외국 선수가 공로상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해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대상을 받았다.

이보미측 관계자는 “은퇴한 선수에게 이렇게 큰 상을 수여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고 감사하다”라며 “현역 활동을 마쳤으나 당분간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계속해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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