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토일 로맨틱 코미디, 제2의 ‘시그널’은?

  • 등록 2016-05-26 오전 11:29:21

    수정 2016-05-26 오후 3:28:58

tvN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월화수목토일 모두 로맨틱 코미디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연출 김경희·극본 최윤교)는 전국 기준 10.3% 시청률(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마지막회(9.9%)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MBC ‘그녀는 예뻤다’와 ‘킬미힐미’로 2연타 홈런을 날린 황정음,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류준열이 좋은 호흡으로 시청률을 견인했다는 반응이다.

월,화요일에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극본 박해영)이 tvN 월화극 시청률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2.2%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에서 출발해 8회에서 이르러 8%대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상파와 경쟁, 심야 방송 시간대 등 한계에도 불구하고, 웰메이드란 입소문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서현진, 에릭, 전혜빈 등 주연 배우들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지고 있다. 지난 25일 2회 연장을 확정해, ‘또 오해영’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말은 SBS 주말미니시리즈 ‘미녀 공심이’(연출 백수찬·극본 이희명)가 있다. 시청률에서는 경쟁작인 MBC ‘옥중화’에 밀리고 있지만, 시청률이 점진적인 상승세다. 시청률 부진을 겪던 전작들과 달리 3회 만에 10% 대 시청률을 돌파했다. 다소 익숙한 설정과 예상 가능한 전개이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일침이나 을의 고단한 삶 등이 공감을 얻고 있다. 악역에서 벗어난 남궁민, 제 몫을 해내고 있는 민아 등이 호평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르의 획일화를 꼬집는다. 로맨틱 코미디가 전통적으로 안방극장에서 사랑 받는 장르이지만,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한때 tvN ‘시그널’처럼 장르물이 각광받기도 했다. 이를 기점으로 장르의 다양화가 기대됐지만, 꾸준히 장르물을 선보인 OCN 등 일부 채널을 제외하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일색이다. 시니어 드라마의 새 장을 연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정도가 새로운 시도로 꼽힌다.

한 관계자는 “결국 수익성이 이유다. 방송사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해외 판권나 간접광고(PPL)에 유리한 작품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시그널’이 호평을 받긴 했지만, 수익적인 면에서는 그나마 ‘시그널’이기에 가능한 수익을 남겼을 것”이라며 “이렇게 다양성을 잃어가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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