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 '외면→조력' 의미심장한 행보

  • 등록 2017-08-20 오전 10:28:34

    수정 2017-08-20 오전 10:28:3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조윤우가 김다솜의 정체를 알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 37회, 38회에서 조윤우(구세준 역)가 김다솜(양달희 역)이 신분을 세탁했다는 것부터 과거에 마사지 숍에서 일했다는 것, 김다솜 때문에 송하윤(세라 박)이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것까지 모든 진실과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달희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된 세준은 집에서 쫓겨난 자신의 친모 계화(양정아 분)에게 “조금만 버텨, 엄마. 엄마의 대단한 며느리께서 어떻게든 돕겠지”라고 빈정거리며, 옆에서 듣고 있던 달희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세준은 필모(손창민 분)에게 보여주기식으로 무릎까지 꿇은 달희를 보며 비웃고, 그를 집에 데리고 들어가라는 필모의 말에도 차갑게 뒤돌아섰다.

그랬던 세준은 돌연 태도를 바꾸어, 달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필순(변정수 분)이 달희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자, 세준이 달희의 아버지와 통화하는 것처럼 제스처를 취하며 달희를 도와준 것. 앞서 달희를 외면하고, 궁지에 몰아넣었던 것과 180도 달라진 행동이었다.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뿐만 아니라 세준은 계화에게 달희가 압구정 건물을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명의 넘겨줘. 다 생각이 있으니까 넘겨달라는 거겠지”라고 계화를 설득했다.

이어 달희에게는 법인을 만들어 건물 계약을 하자며, “당신과 나를 공동대표로 법인을 만들면 당신 신분도 숨기고, 계약도 할 수 있잖아”라고 적극적으로 달희를 도와주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조윤우는 김다솜의 실체를 알게 되고 시종일관 냉소적인 태도로 그를 외면했던 극 초반부와 달리 극 후반부에서는 김다솜의 적극적인 조력자가 되는 것처럼 그려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의미심장한 미소와 예측 불가능한 행보는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앞으로 조윤우가 김다솜의 정체를 두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조윤우를 비롯해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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