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촬영감독 스토라로, "베르톨루치는 카메라를 연필처럼 썼던 천재"

세계적인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
'순응자',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00', '마지막 황제' 등...26일 별세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과 공동작업
  • 등록 2018-11-29 오후 1:35:39

    수정 2023-04-03 오후 5:08:44

[이데일리 고영운 PD]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Vittorio Storaro)가 지난 26일(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별세한 명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Bernardo Bertolucci)를 추억했다.

1941년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에서 출생한 베르톨루치 감독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다 거장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 21세에 ‘냉혹한 학살자’로 데뷔해 ‘순응자’(1970),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1900’(1977), ‘몽상가들’(2003) 등을 연출했고, 1987년 영화 ‘마지막 황제’로 이탈리아 영화감독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베르톨루치의 오랜 동지인 스토라로는 27일(현지시간) 그를 추모하는 자리에서 “카메라를 연필처럼 쓰는 법을 알고있던 그 젊은이를 만나 충격을 받았던 1963년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고인을 기렸다.

베르톨루치 감독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늘 함께 해왔던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는 베르톨루치가 생전에 “스토라로는 그림붓이자 빛이었고, 내가 도저히 따를 수 없는 화가의 손이었다. 그는 촬영감독의 영역을 넘어 ‘빛의 연출가’라 명명해도 될 만한 존재였다“라고 할 만큼 돈독한 파트너로, 둘의 공동작업은 1970년 ‘거미의 계략’에서 1993년 ‘리틀 부다’에 이르기까지 ‘순응자’,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1900’, ‘마지막 황제’ 등 세게영화사를 수놓는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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