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은정 하차 핵심은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 들여다 보니

출연료, 기존 계약된 금액에 비해 1/2 이상 삭감
손해배상이 제작 지원금 반환을 요구 등
  • 등록 2012-08-28 오후 1:43:20

    수정 2012-08-28 오후 1:49:12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이 SBS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에서 하차하는 단초를 제공한 것은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였다. 이데일리 스타in이 함은정의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를 단독 입수했다.

애초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이 공개한 내용 외에 함음정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한 게 이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예인E&M 측은 함은정의 출연료를 기존 계약된 금액에 비해 1/2 넘게 삭감을 제시했다. 함은정이 종합편성채널에서 받은 출연료에 비한다면 1/5이 넘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또 다른 문제는 손해배상이 제작 지원금 반환을 요구한 대목이다. 제작지원사 및 협찬사의 손해를 함은정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를 통해 보전코자 한 것. 제작협찬사 측이 제작사에 손해배상이나 제작 지원금을 반환해달라고 요구할 경우 이를 코어에 전가시킨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두 가지 모두 받아들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손해를 셈하는 기준이 애매했기 때문이다.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에는 손해의 근거로 ‘영업 방해, 이미지 훼손, 불매운동, 홈페이지 항의 댓글’ 등을 꼽았다. 손해를 산출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일방적인 책임 전가가 문제였던 셈이다.
함은정 계약 추가 변경 합의서
취재 결과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지난 21일 계약 추가·변경 합의서를 건네받았다. 서명 날인을 요청받았지만 문제가 있다는 판단 하에 합의를 미룬 상태에서 제작진을 만났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제작진이 만남에 앞서 서명 날인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자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는 게 한연노의 전언이다.

한연노는 28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SBS와 제작사는 출연 계약서 뒤에 또 다른 계약서인 추가 변경 합의서를 체결하려고 시도했었다”고 말했다. 한연노 측은 “겉으로는 출연계약서를 쓰고 뒤로는 이 같은 파렴치한 행동을 이면합의 형식으로 강요하는 것이 오늘의 제작현실이다”며 “출연 계약서의 계약 내용을 이해하고, 계약을 위반하고 은정을 하차시켜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최영훈 PD는 물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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