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왼쪽? 아니면 벤치?' 우즈벡전 손흥민 역할은?

  • 등록 2013-06-10 오후 2:26:37

    수정 2013-06-10 오후 2:26:37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 선발 출전이 유력한 손흥민.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운명의 날이다. 더는 물러설 곳은 없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무승부에 그쳤다. 3승2무1패 승점 11점으로 최종예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인 우즈베크와는 겨우 골 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고 3위 이란은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만약 한국이 우즈베크를 이기고 비슷한 시간 레바논과 경기를 치르는 이란이 패한다면 한국은 앉아서 본선행을 확정을 짓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우즈베크와 비기거나 패한다면 이란과의 최종전에 사활을 건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최전방, 왼쪽, 아니면 벤치?’ 손흥민의 자리는?

지난 레바논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골 결정력이었다. 골대 불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우즈베크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바로 손흥민(21·함부르크)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돌풍을 일으킨 주역. 하지만 지난 레바논전에서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 후반 중반에 투입됐다. 출전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우즈베크전에선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최강희 감독도 득점력 극대화를 위해 손흥민 카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표팀 전술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계속 주전팀 조끼를 입고 있다.

문제는 포지션이다. 처음에 장신공격수 김신욱(25·울산)과의 투톱 기용 가능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다가오면서 왼쪽 측면 공격수 쪽에 무게감이 더 쏠리고 있다. 최적의 공격 조합을 놓고 최강희 감독이 고민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상황에 따라선 손흥민이 선발이 아닌 조커로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중압감이 큰 경기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을 먼저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이상 세트피스 악몽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은 우즈베크보다 한 수 위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7승2무1패로 월등히 앞서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한국(40위)이 우즈베크(58위)보다 위다. 한국에선 우즈베크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우즈베크는 역대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최근 최종예선 3연승에 지난 6일 중국과의 평가전도 2-1 역전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세트피스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잇따라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총 6실점 가운데 세트피스로만 4골을 내줬다. 지난해 9월 우즈베크 원정에서 내준 2골도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골을 많이 넣어야 하지만 동시에 실점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최강희 감독도 레바논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세트피스 수비다. 팀 훈련 도중 코너킥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이 나올 때면 최강희 감독의 얼굴이 금세 굳어질 정도다.

대표팀 중앙수비수 정인환(27·전북)도 “최강희 감독이 세트피스를 가장 강조한다. 계속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있는데 아쉽게 골을 허용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민감하다”며 “여러 가지 세트피스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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