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 이민지·애니박, LPGA 요코하마 첫날 공동 2위

  • 등록 2016-05-06 오후 2:21:07

    수정 2016-05-06 오후 2:21:07

호주교포 이민지. 사진=AFPBBnew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와 재미교포 애니 박(21·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민지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의 RTJ 골프 트레일 세네이터 코스(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애니 박 역시 버디 7개, 보기 2개로 이민지와 같은 기록을 냈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레티시아 베크(이스라엘)에 2타 뒤진 채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과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애니 박은 지난해 2부 투어이 시메트라 투어에서 상금 1위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만약 이민지와 애니 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한국계 동포 선수가 거둔 LPGA 6번째 우승이 된다. 올해 11개의 LPGA 대회에서 한국 선수와 한국계 동포 선수가 나란히 5승씩 챙긴 바 있다.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비키 허스트(미국)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미국) 역시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허미정(27)과 유소연(26·이상 하나금융그룹), 최운정(26·볼빅)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미국)도 2언더파로 공동 8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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