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양경원 "괜히 현빈·손예진 아니구나" [인터뷰]①

  • 등록 2020-03-02 오후 3:03:00

    수정 2020-03-02 오후 3:03:00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괜히 현빈, 손예진이 아니라는 걸 느꼈죠.”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tvN ‘사랑의 불시착’ 배우 양경원이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우 양경원이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 손예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양경원은 “저희에게 두 분은 연예인”이라며 “리스펙하고 또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경원은 특히 두 사람의 배려심에 감동했다. 두 사람을 떠올리며 “배우로서 배려심이 많다”고 표현하며 “무엇이 불편한지 잘 알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려고 한다”며 “존재감이 탁월해서 현장에서도 정혁, 세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본인을 그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저를 치수로 봐주니까 연기할 때는 편했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은 양경원은 북한으로 넘어온 윤세리(손예진)과 티격태격 케미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의 케미가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양경원은 “손예진 씨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못해서 아쉽다”며 “편지를 쓸까 고민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제가 후밴데, 신에서 아쉬운 게 있으면 잘 알고 먼저 얘기도 해주셨다”며 손예진에게 고마운 점을 떠올린 양경원은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아이디어도 많다”며 “저를 반성하게 하는 배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영상 클립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세리가 손예진 씨 아니었으면 시작이 안 됐을 것 같다”며 “저는 사실 수혜를 본 사람. 상대 배역을 만나는 것도 큰 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tvN ‘사랑의 불시착’ 배우 양경원이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표치수 캐릭터를 코믹하게 그려내며 ‘사랑의 불시착’ 신스틸러로 자리 잡은 양경원은 “표치수의 말투는 제가 만들었다기 보다는 대본 자체가 표치수에 맞게 잘 써져있었다”며 “북한말 자문 선생님도 항상 조언을 해주시고 표치수에 맞는 대화법을 적용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실제 성격에 대해서도 “에너지가 없진 않은데 웃기진 않는다”고 표현한 양경원은 “극단에서는 나름 진지청년이다. 말을 시작하면 길어져서 저한테는 질문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믹한 표치수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본인은 절실하고 진중하고 정색인데 그게 우습거나 웃기거나 상황이 재밌는거다”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이 소속된 5중대 특무상사 표치수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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