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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차 대회 ‘2021~22시즌 TS샴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용현지(20)를 세트스코어 4-2(11-6 6-11 11-4 11-4 7-11 11-7)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세연은 LPB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앞서 김세연은 지난 해 10월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 2020~21시즌 2차전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올해 3월 개최된 파이널 대회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특히 김세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추석 연휴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가위 당구여왕’임을 증명했다.
우승상금으로 2000만원을 챙긴 김세연은 시즌 상금 2200만원을 기록,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결승전 무대를 여러 차례 경험한 김세연의 관록이 돋보였다. 김세연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에버리지를 기록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1세트 첫 이닝부터 2득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한 김세연은 기회가 올 때마다 점수를 몰아쳤다. 반면 용현지는 5이닝에서야 첫 득점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김세연은 8-6으로 앞선 11이닝에서 2득점 뱅크샷 포함, 3점을 몰아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용현지가 반격에 성공했다. 용현지는 2-0으로 앞선 3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포함, 5점을 집중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김세연도 3이닝 후공에서 3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용현지는 9-6으로 앞선 9이닝에 뱅크샷을 성공해 11-6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까지 팽팽했던 흐름은 3세트부터 김세연 쪽으로 확 기울었다. 김세연은 3세트 2이닝 후공에서 뱅크샷 2개 포함, 연속 7득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를 7이닝 만에 11-4로 손쉽게 따낸 김세연은 4세트 역시 8이닝에서 11점을 집중해 11-4로 승리해 우승을 눈앞에 뒀다.
4세트 승리 후 집중력이 살짝 흐트러진 김세연은 5세트를 7-11로 용현지에게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6세트를 가져오면서 대망의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김세연은 올해는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세연은 “후원사와 대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항상 노력하고 연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