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은 손흥민, WC 합류 긍정적 신호↑...콘테 "꼭 출전할 것"

  • 등록 2022-11-07 오후 2:59:26

    수정 2022-11-07 오후 11:19:24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반가운 소식이다.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전해지고 있다.

우선 손흥민의 몸상태를 누구보다 유심히 체크할 수밖에 없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을 확신했다.

콘테 감독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치른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어제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손흥민은 이 상황을 정말 실망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손흥민이 잘 회복해서 월드컵에 뛰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이 빨리 돌아올 것이며 한국 대표로 월드컵도 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현 시점에서 손흥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또한 그의 몸상태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이같이 말했다는 것은 상황이 우려한 것에 비해 최악은 아니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의 월드컵 참가 의지를 말릴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23분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다. 정밀검진 결과 눈 주위 네 군데 뼈가 골절돼 지난 4일 수술을 받았고 현재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부상 정도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를 걱정하는 대표팀 동료나 선후배들과 대화에서 월드컵 참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 KBS 해설위원을 맡은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은 “(손)흥민이는 월드컵에 참가하려는 생각을 100% 가지고 있다”면서 “그 의지를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친구다”고 말했다. 전 국가대표팀 동료인 기성용(FC서울)도 “수술 뒤 손흥민과 연락을 했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각각 발목, 무릎을 다쳐 본선에 나서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던 김진수(전북현대) 역시 “흥민이와 연락했을 때 ‘잘 될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이야기하더라”라며 “워낙 책임감이 강한 친구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흥민이가 경기를 뛰지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당초 현지시간으로 5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수술을 받았다. 회복 날짜를 하루라도 더 벌기 위해 수술을 앞당겼다는 추측이 나온다.

영국 현지언론에선 손흥민이 ‘얼굴 보호 마스크’를 쓰고서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손흥민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가 부상 당시 “월드컵 출전 꿈이 산산조각이 났다”고 부정적으로 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국내파를 중심으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2일 해외파를 포함한 26인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뒤 14일 ‘결전의 땅’ 카타르로 떠난다. 예정대로라면 손흥민도 14일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라 합류 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05월 17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5월 16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5월 15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05월 14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05월 13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