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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그로저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7 25-16)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화재는 18승11패 승점 51점을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에 1점 뒤진 4위를 지켰다. 3위와 승점차 3점 이내를 유지하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를 당했다. 6승23패 승점 18점에 머물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20점)과는 여전히 승점 2점 차다.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이날도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블로킹에서도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그로저와 이선규, 류윤식이 각각 3개씩 잡아내는 등 블로킹 싸움에서 14-7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1-25로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 알렉산더가 무려 13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로저도 8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6.84%에 그쳤다.
하지만 2세트부터 그로저가 살아났다. 30%대에 머물렀던 그로저의 공격성공률은 2세트 들어 62.5%로 늘어났다. 2세트에서만 11점을 책임졌다. 반면 우리카드는 믿었던 알렉산더가 주춤했다. 2세트에선 4점에 그쳤다.
2세트를 25-20으로 따낸 삼성화재는 3세트 마저 25-17로 가져오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특히 3세트에선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이선규가 3세트에서만 블로킹을 3개나 잡았다. 팀 블로킹이 6개나 됐다.
2.3세트를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는 4세트 마저 25-16으로 손쉽게 이기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9점, 최홍석이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결정력에서 삼성화재에 미치지 못했디. 반면 범실은 22-17로 우리카드가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