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용의자’는 아이돌 지망생? 베트남 오디션 출연

  • 등록 2017-02-24 오전 10:47:29

    수정 2017-02-24 오전 10:47:29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지목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아이돌 가수를 지망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또 한류에도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투브 등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 도안 티 흐엉(28)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방송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의자와 외모가 유사한 이 여성은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부른 후 퇴장했다. 그는 1차 예선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등장한 인물은 남딘 성 출신의 딘 티 쿠옌이라고 소개됐다. 이름은 다르나 흐엉의 고향과 같다.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 수사 당국이 흐엉의 직업에 대해 ‘연예계 종사자’라 말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흐엉이 한류에 관심을 보였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의 SNS로 보이는 계정에는 한국인 친구가 다수 있었으며 한글로 된 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다. 또 제주도와 화성 등 국내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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