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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스타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두 개의 재판 벌어졌다. 생모에게 상속의 자격을 묻는 상속 재산 분할소송과 몰카 촬영의 법적 자격을 묻는 불법 촬영 재판.
활발하고 다재다능했던 톱스타 구하라는 스물여덟의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고 그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유족들 사이에서 소송이 벌어졌다. 구하라의 오빠인 구호인 씨가 가출한 생모에게 동생의 재산을 줄 수 없다며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것. 그렇다면 아들의 분노에 대한 생모의 입장은 무엇일까.
생전 딸(故구하라)과 누구보다 애틋한 사이였으며, 본인에게 만나줘서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또 유족도 모르는 ‘모정’을 나눴다고 주장했다. 생모 측의 주장은 재산 분할 소송에서 어떤 의미를 띄게 될까.
구하라를 둘러싼 또 하나의 쟁점은 불법 촬영 논란이다. 전 남자친구였던 최 씨의 동영상과 불법 촬영은 왜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을까. 불법 촬영 재판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구하라와 달리 그 때, 가해자는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불법 촬영의 기준은 ‘동의’이지만 ‘동의’를 해석하는 기준은 모호하기만 하다. 정확하지 않은 기준 때문에 많은 피해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법의 사각지대를 다룬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구하라와 두 개의 재판 편은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