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엔터테이너들, 한국어강사로 나섰다…'K-랭귀지스쿨'

TRA미디어 제작
교육채널 WeeTV서 28일 첫방
  • 등록 2020-08-24 오후 3:58:39

    수정 2020-08-25 오전 9:43: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우리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미디어 그룹 TRA미디어 교육채널 WeeTV(위티브이)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K-랭귀지스쿨’을 론칭한다.

왼쪽부터 조던 람벨토니, 파나사, TRA미디어 김홍철 부사장,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오오시 히토시(사진=TRA미디어)
‘K-랭귀지스쿨’은 한국인도 잘 몰랐던 한글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외국인 엔터테이너가 소개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TRA미디어 김홍철 부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TRA미디어 사무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10개국 출연진이 10개국어를 활용해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전 세계의 많은 분에게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스페인어), 파나사 토트한(태국/태국어), 자히드 후세인(파키스탄/우르두어), 조던 람벨토니(프랑스/불어), 조이경(중국/중국어), 망점란(캄보디아/크메르어), 오오기 히토시(일본/일본어), 자밀라(카자흐스탄/러시아어), 사브리나(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어), 수잔 샤키아(네팔/네팔어)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엔터테이너 10명이 강사로 나서 모국어와 한국어를 활용해 강의를 진행한다.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 일본 출신 오오기 히토시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한국어를 처음 배웠을 때 생각이 많이 났고, 나에게도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일본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 등으로 제4차 한류붐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바 있는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멕시코에서 있을 때 부산 출신 분에게 한국어를 배웠다. 처음에는 부산 사투리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걸 몰랐다가 한국에 와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누가 한국어를 가르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원어민이 아니면 이해시킬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K-랭귀지스쿨’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tvN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 출연 경험이 있는 프랑스 출신 조던 람벨토니는 “한국어를 어학당에서 배웠는데 처음부터 프랑스인에게 배웠다면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면서 “모국어를 활용해 프랑스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되어 자긍싱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K-랭귀지스쿨’ 측은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경자 KIIP주임교수의 자문을 받아 기초 편을 제작하는 등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책에만 있는 내용이 아닌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한국어 표현을 주로 다루고자 했고,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역사까지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태국 출신 파나사 토트한은 “현재 태국 현지에서는 그 어느나라보다 한국어 교육 열풍이 뜨겁다”면서 “‘K-랭귀지스쿨’이 언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K-랭귀지스쿨’은 28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WeeTV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TRA미디어 유튜브, 네이버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TRA미디어 김홍철 부사장은 “K랭귀지가 있기에 K팝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러 플랫폼을 활용한 ‘온택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