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측 "MV 간호사 장면 모두 삭제.. 무거운 책임감"

  • 등록 2020-10-07 오후 1:13:17

    수정 2020-10-07 오후 1:13:47

블랙핑크, 간호사 성적 대상화 비하 논란. 사진=‘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블랙핑크 측이 간호사 성적 대상화 비하 논란이 불거진 장면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논평에서 최근 공개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 대해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또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6일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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