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 아이언 유족 "부검 의사 없었다…이미 입관식 마쳐"

"억측 자제해달라" 당부
  • 등록 2021-01-26 오후 3:36:06

    수정 2021-01-26 오후 3:36:06

26일 래퍼 故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져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검 의사는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고(故) 래퍼 아이언(본명 정헌철)의 유족들의 말이다.

26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이언의 빈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고인의 친누나 A씨는 “가족들은 처음부터 부검 의사 자체가 없었다”면서 “이미 오늘 오후 2시에 입관식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유족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기사들이 나오고 관련 억측이 이어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인에 관한 물음에는 정중히 답변을 거절했다.

아이언은 25일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아이언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고인의 친누나 A씨는 “(정)헌철이는 최근까지 가족들과 자주 연락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주의자 같은 면이 있어서 음악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언은 지난해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 소년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해당 제자가 오늘 조문을 왔다.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많고, 저희와도 사이가 나쁘지 않다”며 “관련 내용에 관한 억측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1992년생인 아이언은 2014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싱글 ‘블루’(blu)를 내고 정식 데뷔했고, 2016년에는 정규앨범 ‘록 바텀’(ROCK BOTTOM)을 발매했다.

아이언은 데뷔 이후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올라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못했다.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듬해에는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5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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