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측 "박하선 퇴장 맞아, 비중 연연 않고 출연 감사했다"

"서수연, 게임체인저같은 역할…짧아도 중요성 컸다"
"못 다룬 박하선 서사는 2부작 스핀오프로 기대해"
"박하선, 정문성 극 중 전연인도 친구도 아냐"
  • 등록 2021-10-13 오후 5:20:33

    수정 2021-10-13 오후 5:20:33

(사진=MBC, 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이 매회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적인 반전, 허를 찌르는 엔딩으로 시청자의 호평이 이어지며 ‘월화수목검요일’(‘검은 태양’ 방송하는 요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남궁민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숨겨진 비밀들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이를 기획한 홍석우 MBC 드라마본부 부장이 종영까지 단 4회를 앞두고 극을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관전포인트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대답들을 직접 전했다.

‘검은 태양’은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내사랑 치유기’ ‘옥중화’ 등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MBC 드라마 극본공모 수상작다운 박석호 작가의 탄탄한 대본, 배우가 곧 장르인 남궁민의 흡입력 있는 연기까지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연일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첫 회부터 시청자에게 작품의 매력을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19금 편성을 불사하는 등 파격적인 편성으로 화제가 됐다.

홍 부장은 ‘검요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드라마가 시청자의 큰 호응을 받는 데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작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라는 감사의 인사로 입을 열었다.

그는 극 중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검은 태양’ 속 배신자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는 시청자들의 질문에 즉답 대신 남은 4회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홍 부장은 “남은 4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이다급 폭풍 전개’”라는 귀띔과 함께 “회차 별로 뿌려져 있는 수많은 단서와 힌트들이 이면의 진실을 향해 질주하게 될 것이다. 시청자들께는 소위 ‘떡밥’ 회수의 시간을 드릴 것 같다. 조금은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부분들도 명료하게 정리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또 “시청자께서 각자 생각했던 퍼즐들을 한지혁의 시선에서 함께 맞춰보면 더욱 흥미있게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금주 방송되는 9~10회는 안방극장에 충격을 전한 첫화 못지않게 레전드 회가 될 거”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부장은 이와 함께 시청자의 의견에도 꼼꼼한 답변을 전했다, 특히,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대세 배우’ 박하선이 연기한 ‘서수연’의 분량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께 기획자로서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주인공이었던 그녀가 최근 방송 6회 만에 사망하는 역대급 전개는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줬던 터.

홍 부장은 이에 대해 “‘서수연’은 원래부터 극의 중반부 이야기의 충격적인 전환점을 찍어주고 퇴장하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로 기획된 캐릭터다. 드라마 속 분량을 떠나서 국정원의 주요 인물들을 연결 짓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캐릭터이기에 연기 공력이 있는 믿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가장 고심해서 캐스팅한 역할이기도 하다”라며 캐릭터 기획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다행히 박하선 배우가 비중에 연연하지 않고, 극 중 역할의 중요성에 공감해 배역을 수락해주었다. 기획자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서수연을 연기한 박하선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는 서수연 캐릭터에 대해 여전히 물음표를 찍는 시청자들을 위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서수연’은 평범치 않은 환경을 거쳐 기자가 되고 다시 국정원에 입사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녀 자체가 국정원 업무에 적합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악을 쓰고 버텨내는 캐릭터다. 하지만 결국에는 조금씩 무너지는 비극적인 면모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고독할 수밖에 없는 첩보 요원의 특성상 서로 감정적으로 의지하거나 혹은 그런 점까지 이용당하기도 하는 비정한 관계는 많은 첩보 소설과 영화에도 나타나고 있는데, ‘검은 태양’ 속 서수연 캐릭터는 이 같은 첩보 세계의 어두운 부분을 가장 많이 드러내는 인물이기도 하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처럼 ‘서수연’이라는 캐릭터의 복잡한 서사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본편의 분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었다. 박하선 배우였기에 어려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쉬움은 서수연의 과거 서사를 중심으로 선보일 스핀오프 ‘뫼비우스: 검은 태양’을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며 본 방송에 이어 선보일 ‘뫼비우스: 검은 태양’에 대한 기대감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뫼비우스: 검은 태양’(이하 ‘뫼비우스’, 극본 유상/ 연출 위득규)은 ‘검은 태양’에 이어 선보일 2부작 스핀오프 드라마로 오는 29일 금요일과 30일 토요일에 방송된다. ‘검은 태양’ 속 세계관을 다른 시선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박하선(서수연 역)과 정문성(장천우 역), 그리고 장영남(도진숙 역)을 중심으로 이들의 과거를 조명할 예정이다. 홍 부장은 “‘뫼비우스’는 숨겨진 이야깃거리가 많지만, 본편에서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던 ‘서수연’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어떻게 흑화된 첩보 요원이 되었는지를 풀어내려고 한다. ‘검은 태양’ 본편이 기억을 잃은 요원 한지혁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남성적인 액션을 주로 선보였다면, ‘뫼비우스’는 요원 간의 심리스릴러에 방점을 찍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극 중 서수연과 장천우는 연인도, 친구도 아니지만 ‘뫼비우스’처럼 서로 닮은 처지에 놓이게 되는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특별한 감정의 색깔에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도 덧붙였다.

홍석우 부장은 ‘뫼비우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단 4회만을 남기며 막바지로 달리고 있는 ‘검은 태양’을 사랑해주는 시청자께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기대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던 부분들도 있고, 그에 못 미치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아직 남은 2주의 방송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시청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작업 중입니다. 특히, 이번 주 방송은 사이다급 전개로 시청자분들께 카타르시스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시청자께서 ‘검은 태양’ 마지막 회를 시청하셨을 때 좋은 드라마를 완주하셨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한편, MBC의 첫 금토 드라마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세련된 연출과 탄탄한 대본, 남궁민을 비롯한 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연기로 ‘검요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금토 드라마 ‘검은 태양’은 오는 29일(금) 밤 9시 50분에 9회가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wavve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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