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꺾은 이란 대표팀, “귀국 후 사형 당할 수도” 보도…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앞두고 국가 제창 거부
이란서 벌어진 ‘히잡 시위’ 강경 진압 규탄 발언
  • 등록 2022-11-26 오후 7:28:38

    수정 2022-11-26 오후 7:28:38

25일 웨일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이란 대표팀이 케이로스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귀국 후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현지시간) “이란 선수들이 고국에 돌아가면 반정부 행위자로 분류돼 징역 등 각종 처벌을 비롯해 심각하게는 처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웨일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현재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이슈로 인한 영향이 없지 않다.

2-6으로 대패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 대표팀은 국가를 부르지 않는 침묵 시위로 이란의 ‘히잡 시위’에 연대 의사를 밝혔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이슬람 복장인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갔던 20대 여성이 의문사해 이란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고 현재 석 달째 진행 중이다.

2차전에 앞서서는 침묵 시위를 이어가지는 않았지만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국가를 따라 불렀다. 그렇지만 에산 하지사피, 사르다르 아즈문 등 선수들이 대규모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해 처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 선은 “이란 대표팀은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국가를 거부한 것을 두고 감옥이나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며 “이란 관료들은 선수들에게 은밀한 처벌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오는 30일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6강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대회인데 앞선 상황으로 인해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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