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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현지시간) “이란 선수들이 고국에 돌아가면 반정부 행위자로 분류돼 징역 등 각종 처벌을 비롯해 심각하게는 처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웨일스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이란 대표팀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현재 자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이슈로 인한 영향이 없지 않다.
2차전에 앞서서는 침묵 시위를 이어가지는 않았지만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국가를 따라 불렀다. 그렇지만 에산 하지사피, 사르다르 아즈문 등 선수들이 대규모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을 해 처벌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은 오는 30일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16강 진출의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대회인데 앞선 상황으로 인해 분위기는 뒤숭숭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