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사도' 이준익 감독 "세계 최고의 연기, 송강호 덕에 본다"

  • 등록 2015-10-03 오후 2:25:52

    수정 2015-10-03 오후 3:09:02

이준익 감독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사도’ 야외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송강호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됐을 것이다.”

영화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의 연기력을 추켜세웠다. 이준익 감독은 3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사도’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한 번 본 사람은 유아인이 연기한 사도의 감정에 현혹된다”며 “두 번 본 사람은 송강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준익 감독은 “만약 송강호가 미국에서 태어났으면 세계 최고의 배우가 됐을 것이다”면서 “다행히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웃었다. “세계 최고의 연기를 우리 배우에게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송강호 유아인 김해숙 전혜진 등이 출연했다.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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