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박유천 성폭행 고소女 인터뷰 공개.."업소 다닌다고 무시"

  • 등록 2016-06-28 오전 11:02:09

    수정 2016-06-28 오전 11:02:09

MBC ‘PD수첩’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MBC ‘PD수첩’이 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논란 사건을 다룬다.

PD수첩은 28일 1089회에서 집중 취재한 박유천 성폭행 사건의 전말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에 대한 시각도 조명할 예정이다. 일부 사람들은 ‘유흥업소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게 말이 되냐’, ‘꽃뱀에게 잘못 걸렸다’, ‘유흥업소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데, PD수첩은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는지 들여다 봤다고.

그 가운데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명의 여성 중 1명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듣게 됐고, 고심 끝에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성폭행 피해주장 여성은 “저는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부모님 빽이 없어서 정말 생계형으로 (업소에) 나갔던 건데, 그런 저를 (박유천 씨가)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거기서 그렇게 성폭행 한 거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PD수첩은 또 이번 방송을 통해 연예인을 둘러싼 추문이 드러날 때마다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고, 이번 박유천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취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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