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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최부경과 김시래 콤비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84-71로 승리했다. 전반전 한때 27점이나 뒤졌지만 후반에 이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상무는 2012년 이후 이 대회 4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우승상금 5000만원도 챙겼다.
프로 출신 스타플레이어들로 이뤄진 상무는 선수 구성 면에서 프로팀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무는 이 대회에서 프로팀 상대 11전 전승을 이어갔다.
그런데 3쿼터부터 흐름이 180도 바뀌었다. 2쿼터까지 무기력했던 상무가 3쿼터들어 불사조로 변신했다. 전면 강압수비로 LG의 3쿼터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었다. 2쿼터 1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3쿼터가 끝났을때 59-58, 단 1점 차로 좁혀졌다.
4쿼터에서도 상무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상무 최부경은 골밑 빅맨 대결에서 LG 김종규를 압도하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최부경은 4쿼터 들어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김종규의 파울아웃까지 이끌어냈다.
상무 입대 전 LG의 주전 가드로 활약했던 김시래는 이날 2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시래는 이번 대회 MVP에도 선정됐다. 신장 200cm의 장신 포워드인 최부경도 26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