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빅피처, 슈퍼 그레잇”…김생민 전성시대

  • 등록 2017-09-06 오전 11:44:45

    수정 2017-09-06 오후 5:57:08

송은이, 김생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과 송은이의 우정이 눈길을 끈다.

김생민은 오는 23일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 코리아 시즌9’(이하 ‘SNL9’)에 호스트로 출격한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생민은 성실함으로 정평이 나있다. KBS2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여행’, SBS‘동물농장’을 각각 21년, 20년, 17년째 출연 중이다. ‘연예가 중계’는 생방송이지만 주중에 틈틈이 녹화가 있다. “재테크의 쥐약은 들뜸”이라며 꾸준함과 약속을 중시 여기는 김생민이다. 방송가 러브콜이 줄 잇지만 고정 프로그램과의 의리 때문에 타 방송 출연이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이번 ‘SNL9’ 출연도 그를 배려해 일시적으로 생방송 진행된다.

이 같은 김생민 신드롬의 배경에는 송은이란 설계자가 있다. 두 사람은 서울예대 연극과 동문으로 1년 선후배 사이다. 송은이에게 김생민은 “아픈 손가락”, 김생민에게 송은이는 “함께 하자고 하면 뭔지 몰라도 같이 해야 하는 선배”다. 송은이는 일이 없던 시절 김숙과 의기투합해 “(방송국으로부터)잘릴 일 없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하 ‘비밀보장’)을 만들었다. 김생민에게도 출연을 권유, 경제자문위원으로 영입됐다.

김생민은 ‘비밀보장’에서 훨훨 날았다. 기존 프로그램에선 절제된 말솜씨로 차분히 진행했다면, ‘비밀보장’에선 ‘강박증 스튜삣’을 받을 만큼 웃음을 터트렸다. 절친인 송은이, 김숙이 판을 깔아준 덕분이다. 이것은 독립된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이하 ‘영수증’)으로 이어졌다. 김생민의 주특기를 살린 ‘영수증’은 ‘비밀보장’을 뛰어넘어 팟캐스트 기준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15분 분량 TV판도 만들어졌다.

‘영수증’ 팟캐스트·TV판 모두 공통된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란 회의 섞인 김생민의 목소리다. 당초 ‘영수증’은 출연료 없이 시작한 프로젝트다. 김생민은 인터뷰에서 “(출연료를 주지 않기 때문에)‘영수증’은 내 직장이 아니다. 내일 그만둬도 상관없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그럴 때마다 송은이는 돈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활동을 통해 웃음에 대한 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실제 김숙은 ‘비밀보장’에서 탄생한 ‘숙크러시’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생민이 그 두 번째 사례인 셈이다.

김생민은 지난 7월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송은이를 “인생 첫 사수”라고 표현했다.

“사수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사수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어느새 사수를 따라간다. 송은이 선배는 남에게 피해 주는 일을 싫어하고, 자신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할 줄 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한다. 그런 면을 높게 평가한다. 참 고맙고 대단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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