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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선규 구단 단장은 23일 추신수 계약 발표 후 이데일리와 가진 통화에서 “추신수가 김현수, 나성범, 최형우 이상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계약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류선규 단장은 “우리 팀은 지난해 부진했던 만큼 팀을 바꿔줄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며 “추신수가 S급 선수의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점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019년 홈런 24개를 때리고 출루율 .371을 찍을 만큼 여전히 기량이 살아있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만 놓고 보면 지금까지 KBO리그를 찾은 어떤 메이저리그 출신 보다 월등히 앞서있다.
류선규 단장은 “27억원 연봉에 합의하자마자 추신수가 바로 10억 기부하겠다고 연락했다”며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기부 방법은 추후 구단과 상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