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3일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KIA타이거즈가 1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롯데자이언츠(9%), 삼성라이온즈’(8%), 한화이글스(7%), LG트윈스, 두산베어스, SSG랜더스(이상 5%), NC다이노스(3%), 키움히어로즈(2%), KT위즈(1%)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열 명 중 네 명(44%)은 특별히 좋아하는 국내 프로야구팀이 ‘없다’고 답했다.
대부분 구단 선호도가 작년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해 큰 차이 없는 가운데 두산은 3% 포인트 하락하고 SSG는 2%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갤럽은 “전국 기준 구단 선호도는 경기 성적이나 열혈 팬 크기보다 연고지 인구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구단 간 차이는 점차 줄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층(341명)이 좋아하는 구단은 KIA(17%), 롯데(14%), 삼성(12%), 한화(11%), LG(10%), 두산(9%), SSG(7%), NC·키움(이상 5%), KT(1%) 순이다.
NC팬 가운데 60%가 작년 첫 우승에 이은 2연패 염원을 밝혔다. 두산과 SSG 팬 중에서는 각각 37%가 선호 팀 우승을 예상했다.
2013년 이후 정규 시즌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 응답)는 2014년 48%가 최고치, 2019년과 2021년 올해의 34%가 최저치다.
올해 프로야구 관심도는 작년보다 7%포인트 하락해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은 “작년의 관심도 상승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KBO리그의 무관중 개막이 국내외 이목을 이끈 데서 비롯한 일시적 현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지만 30대 이상 남성의 프로야구 관심도는 40~50%로, 같은 연령대 여성(24~33%)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