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방송 망언 사과한 김희철…"학폭 발언은 잘못 없다"

  • 등록 2023-02-13 오후 3:45:55

    수정 2023-02-13 오후 3:45: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 상태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욕설 등을 쏟아낸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희철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께 가장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김희철은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아프리카 TV ‘최가네’ 방송 갈무리)
앞서 김희철은 지난 9일 BJ 최군의 방송 ‘최가네’에 출연해 음주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희철은 폭행 사건 등 각종 사고에 휘말리며 팀을 탈퇴한 강인을 ‘상남자’라고 말하며 옹호하는가 하면 일본 불매 운동, 학교폭력 등과 관련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최군은 중간중간 마이크를 끄면서 김희철을 발언을 제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희철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언급하면서 당시 슈퍼주니어는 아시안 게임 폐막식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자신은 친한 BJ의 생일파티에 참석하려 단체 스케줄을 불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최군은 직접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희철이 형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빼고 생파를 온 게 아니다”며 “이 형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몸에 철심이 있어서 장기 비행기를 못탄다. 그래서 춤추는데 (무리도 있어서) 그것 때문에 못 간 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보가 아니고서야 제 생파에 오려고 아시안게임을 빠졌겠냐.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오해를 푸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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