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27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4연전 3차전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은 서재응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승 타이에 도전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ERA) 3.25’ 등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지난 2003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9승(12패 ERA 3.82)을 따냈던 서재응의 한국인 루키 최다승과 동률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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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5월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 이후 홈 4경기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5번째 도전 만에 홈 5승 및 시즌 9승을 노리고 있다.
또 하나 팀 승리를 부르는 류현진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한 지난 5경기를 모두 이겼다”면서 “다음번 승리는 그를 서재응과 나란히 한국인 루키 최다승 투수로 올려놓을 것”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그러나 불안요소도 2가지가 거론됐다. 첫째 류현진은 10경기연속 3실점 이하(이 기간 ERA 2.25)가 끝난 지난 2경기에서 4실점 이상을 허용했다. 7월 들어 약간은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둘째 맞상대인 브론슨 아로요(36세·9승7패 평균자책점 3.19)의 컨디션이 너무 좋다. 그는 이번 달 ‘4경기 3승1패 ERA 1.61 및 피안타율 0.172’로 뛰어나다. 지난 등판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생애 6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다저스 상대 전적 역시 인상적이다. 커리어 초반 난조를 딛고 다저스와 지난 6경기를 통해 ‘4승무패 ERA 2.30’ 등으로 설욕하고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경계대상으로는 제이 브루스를 꼽을 수 있다. 브루스는 27일 절정의 피칭으로 시즌 10승을 거둔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팀의 유일한 적시타를 뽑았다.
좌타자인 그는 추신수와 반대로 올 시즌 좌투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종전 좌투수에게 약했던 현상을 극복하고 좌투수 상대 타율 0.287(우투수 0.271) 및 좌완 선발투수에게는 3할(0.298)에 가까운 타율을 때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브루스의 장타에 신경써야 하는데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 올 시즌 7개를 포함해 통산홈런 41개를 뽑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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