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최무배, 여전히 건재한 현재진행형 파이터

  • 등록 2015-07-28 오후 1:49:02

    수정 2015-07-28 오후 1:49:02

최무배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산중전차’ 최무배(최무배짐)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360게임 로드FC 024 IN JAPAN’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DEEP 챔피언 출신인 일본의 가와구치 유스케를 상대,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라운드 TKO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지난 ‘로드FC 023’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최무배지만, 46세의 나이가 우려됐다. 본인 스스로 많은 나이와 체력 문제를 언급할 정도였다. 가와구치는 “최무배의 맷집이 좋아도 펀치로 잠재우겠다”라며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뚜껑을 열리자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렀다. 가와구치가 로우킥과 두 차례의 펀치를 적중 시켰을 뿐, 최무배에게 구타에 가까운 폭행을 당했다. 1970년생의 최무배는 1980년생의 가와구치를 샌드백처럼 자유롭게 요리했다. 경기를 치렀지만, 최무배의 얼굴에는 상처가 보이지 않았다.

최무배는 “연습한 모든 전략들을 다 해봤다. 이번에 시합 스타일을 바꾼 것이 큰 의미가 있다. 밸런스가 좋아지고, 잽 거리를 확보하게 된 게 승리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라며 승인을 밝혔다.

최무배는 이번 시합을 앞두고 변화를 준비했다. 그동안 레슬링의 특성을 주무기로 한 경기 스타일이었다면, 이제는 타격과 함께 종합격투기의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영화배우 김영호에게 타격 코치를 받았고, 부관장에게 디테일한 면에서 도움을 받았다.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가와구치의 전략을 모두 봉쇄했다.

최무배는 “가와구치는 전형적인 킥복서 스타일의 파이터다. 빨리 끝내야 했는데 못 끝내서 경기 내내 계속 미안했다.”라며 “상대 체력이 좋아서 시합만 길게 가져갔을 뿐이지 전략적으로는 이길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준비한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가와구치는 당황했다. 원투 펀치를 최무배의 안면에 적중 시켰지만, 데미지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상대에게 더 쳐보라는 손짓을 했다.

최무배는 “그 친구가 나를 때려서 쓰러뜨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정타라고 주먹을 휘둘렀는데 나에게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이어진 동작에서 더 쳐보라고 했는데 자기가 맞는 게 겁나니까 제대로 못 하더라”고 밝혔다.

적지않은 나이에 타격까지 업그레이드된 최무배가 로드FC에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다.

한편 최무배가 소속된 로드FC는 8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로드FC 025’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과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슈퍼파이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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