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꿈꾸는 '피원에이치', K팝 세계관 대표콘텐츠 될까 [종합]

  • 등록 2020-09-22 오후 2:03:41

    수정 2020-09-22 오후 2:03:41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한다.”

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이하 ‘피원에이치’, 러닝타임 99분)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창 감독의 말이다. ‘피원에이치’는 10월 중 데뷔할 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의 음악적 세계관이 녹아있는 SF 휴먼 드라마물이다. 분노와 폭력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다른 차원에 흩어진 소년들이 모여 희망의 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창 감독은 22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의 세계관을 한 단계 진화시켜보고자 했다”면서 “단순히 춤과 노래만 하는 게 아니라 연기라는 묵직한 전달 방식으로 세계관을 전달하는 진화된 아이돌의 모습을 구현해보고자 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창 감독은 그간 보아, god, 휘성, MC몽, SG워너비, 씨야, 브라운아이즈, 이승철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고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 ‘표적’, ‘계춘할망’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그는 “2002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K팝 뮤지션들을 지켜봐왔다”면서 “어떤 이야기로 아이돌의 성장을 다룰 것인가에 대한 원초척 고민에서 출발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애적 가치에 중점을 둔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원하모니 여섯 멤버(기호, 테오, 지웅, 인탁, 소울, 종섭)는 직접 자신들의 이름으로 작품에 등장해 극을 이끈다.

극의 출발점인 미래 편에선 흔치 않은 소년 생존자인 테오, 종섭, 소울이 의문의 바이러스로 인간들을 공격하는 드론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다뤄진다. 뒤이어 과거 편에선 기억을 잃은 지웅과 기호가 각각 사물을 움직이고 파괴하는 능력과 시간 이동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그려지며, 인탁이 죽지 않는 신체 재생 능력을 발휘해 드론의 갑작스러운 바이러스 공격에 맞서는 현재 편에서 극이 마무리 된다.

액션 스쿨에서 총 파지법, 사격자세, 낙법 등을 배웠다는 테오는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는 연습을 해왔는데 연기할 땐 카메라 주변을 봐야해서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기호는 “와이어를 몸에 달고 촬영한 식당씬에서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어 짜장, 짬뽕, 탕수육이 옷에 다 묻고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밝히며 웃었다. 아울러 종섭은 “멤버들 모두 연기가 처음이라 긴장이 됐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부담보단 기대와 설렘이 커졌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멤버들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를 토대로 캐릭터를 설정했다는 창 감독은 “춤과 노래 이외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몰랐던 멤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줬다”며 “장하고 대단하다”고 미소 지었다.

‘피원에이치’에는 피원하모니 멤버들을 비롯해 정진영, 설현, 정용화, 조재윤, 최여진, 이채윤 등이 출연한다.

종섭은 “미래 편에서 정진영, 설현 선배님과 함께 연기했다”며 “긴장도 많이 하고 중간중간 자잘한 실수도 있었는데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감정 표현법을 알려주시면서 긴장도 풀어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테오 역시 “두 분 모두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저 혼자 첫 테이크를 들어갔을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설현 선배님이 먼저 말을 걸어 주시면서 ‘이름은 뭐냐’ ‘나이는 몇이냐’ ‘연습생 생활은 얼마나 했냐’ 등을 물어봐줘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미소 지었다.

‘피원에이치’는 10월 8일 개봉한다. 작품의 내용은 향후 발매될 피원하모니의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 반영될 예정이다. 창 감독은 “제작 초기에서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뒀고 세계관이 피원하모니의 앨범을 비롯한 여러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끔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제가 될진 모르겠으나 후속작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미 어느 정도 후속작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이 작품이 마블 유니버스의 어벤져스 부럽지 않은 시리즈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피원하모니 멤버들은 “작품을 준비하는 내내 설레고 기뻤다. 이 작품이 본업인 음악이라는 나무를 키우는 데 있어 비옥하고 드넓은 땅이될 것 같다”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번 작품과 음악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